식대 기준을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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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해서 식사까지 하면 최소 식대 이상을 담는 것이 예의입니다. 예식장 식대 수준에 따라 아래 표의 참석시 금액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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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별로 이렇게 정리됩니다

같은 관계라도 금액이 갈리는 이유

'관계별 축의금'이라고 하면 마치 관계마다 정해진 금액표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같은 이름의 관계 안에서도 금액이 크게 갈립니다. 핵심은 얼마나 자주, 얼마나 깊게 교류하는가입니다. 위 기준표의 카드는 각 관계의 대표적인 금액을 참석과 불참으로 나누어 보여 주지만, 여기에 친밀도라는 변수를 더하면 한 칸씩 오르내립니다. 예컨대 같은 '친구'라도 매주 연락하는 사이와 몇 년 만에 소식을 들은 사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금액이 됩니다. 그래서 표는 출발점으로 삼고, 마지막에는 나와 상대의 관계를 스스로 가늠해 조정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또 하나 기억할 점은 축의금이 일방적인 지출이 아니라 품앗이라는 사실입니다. 오늘 내가 낸 금액은 훗날 내 경조사에 비슷하게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인색하지도, 형편을 넘어서 무리하지도 않는 선에서 관계에 맞게 정하는 것이 오래 봐도 편한 방법입니다. 아래에서는 직장·친구·친척·지인 네 갈래로 나누어 실제 기준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직장 관계 — 교류의 밀도가 기준입니다

직장에서의 축의금은 '같은 회사'라는 사실보다 실제 교류의 밀도가 기준이 됩니다. 이름만 아는 다른 부서 직원이나 사적 대화가 거의 없는 동료라면 5만원이 무난하고, 불참이라면 마음만 담아 5만원이면 충분합니다. 반대로 매일 붙어 일하는 같은 팀 동료나 나를 챙겨 준 사수라면 참석 시 10만원이 자연스럽습니다. 직장 상사나 은사처럼 예를 갖춰야 하는 관계도 참석 시 10만원 선이 기본이며, 특별히 신세를 진 사이라면 그 이상을 담기도 합니다. 다만 회사마다 '경조사비는 얼마'라는 암묵적 관행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같은 팀 동료들과 금액을 맞추면 서로 부담이 없습니다.

친구 — 자주 보는지, 절친인지

친구 사이의 축의금은 연락의 빈도와 정(情)의 깊이로 갈립니다. 학창 시절 친구지만 이제는 경조사 때나 연락하는 사이라면 5만원, 자주 만나고 연락하는 친구라면 참석 시 10만원이 일반적입니다. 서로의 집안 사정까지 아는 절친이라면 1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올라가고, 아주 가까운 사이는 축의금과 별개로 따로 선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친구 무리에서 함께 참석하는 경우에는 서로 금액을 맞추는 것이 흔하며, 이렇게 하면 나중에 되갚을 때도 기준이 명확해집니다.

친척 — 촌수와 왕래가 좌우합니다

친척은 촌수와 평소 왕래에 따라 폭이 가장 넓은 관계입니다. 자주 왕래하는 가까운 친척이라면 30만원 안팎, 관계와 형편에 따라 2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담습니다. 반대로 명절에나 얼굴을 보는 먼 친척이나 사촌이라면 10만원 선이 일반적입니다. 집안에 따라서는 '큰집·작은집은 얼마'처럼 정해진 관례가 있기도 하니, 부모님이나 손위 어른께 여쭤 집안 기준에 맞추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지인·이웃 — 마음을 전하는 최소 예의

가끔 마주치는 지인이나 이웃, 동호회에서 알게 된 사이라면 5만원이 마음을 전하는 무난한 금액입니다. 특별히 가깝지 않다면 불참하고 축의만 전해도 예의에 어긋나지 않으며, 이때도 5만원이 통상적인 선입니다. 반대로 이웃이라도 오랜 세월 정을 나눈 각별한 사이라면 친구에 준하는 금액을 담기도 합니다.

금액을 정했다면, 봉투와 되갚기까지

관계에 맞는 금액을 정했다면 마지막으로 두 가지를 챙기면 좋습니다. 첫째는 봉투 서식입니다. 앞면에는 결혼이라면 祝結婚·祝華婚을, 뒷면에는 왼쪽 하단에 세로로 이름을 적고 직장 관계라면 소속을 함께 밝힙니다. 자세한 방법은 봉투 쓰는법에서 실제 미리보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째는 되갚기입니다. 예전에 상대에게 받은 축의금이 있다면 그 금액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이는 메인 계산기의 되갚기 역계산으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금액·봉투·되갚기를 함께 챙기면 관계에 어긋남 없이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홀수·9만원 회피 원칙. 어떤 관계든 금액을 정할 때 4·6·8·9만원은 피하고 5·7·10만원 같은 홀수·십 단위를 씁니다. 짝수는 음(陰)의 수로, 9만원은 '아홉수'로 꺼리는 오랜 관례 때문입니다.

위 금액은 NH농협은행 축의금 이체 데이터(2025년 평균 11.7만원)·한국소비자원 참가격 2025년 4월 식대 조사(전국 평균 약 5.8만원) 등 공개 자료와 오랜 관례를 정리한 참고값입니다(기준일 2026-07). 지역 관습과 개인 형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절대 기준이 아니라 출발점으로 활용하세요.